취업 커뮤니티가 구직자들의 '필수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취업 전문가나 책에서 좀처럼 구하기 힘든 기출문제, 면접 수기, 채용 시장 동향, 합격 노하우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취업 커뮤니티만 맹신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거짓·허위 정보를 골라낼 수 있는 꼼꼼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의 도움을 받아 취업 커뮤니티 활용법을 알아본다.

◆합격수기는 취업 바이블=합격자들이 직접 올린 합격수기와 면접 요령은 반드시 챙겨야할 '보물'이다.

면접 때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 특정 답변에 대한 면접관의 반응이 어땠는지 등은 취업 전문가에게도 얻기 힘든 생생한 정보다. 회원들이 올리는 취업 관련 문의사항에 대한 인사 담당자들의 댓글도 꼼꼼히 읽어야 한다. 면접 의상이나 자세 등에 대한 상세한 조언도 얻을 수 있다.

◆스펙은 스펙일 뿐=학점·영어·경력 등에 대한 정보를 무조건 신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부 회원들이 경쟁률을 낮추기 위해 '토익 점수 몇 점 이하는 아예 지원하지도 말라'는 식으로 허위정보를 올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스펙 등에 대한 정보는 참고만 하고 자신만의 필살기를 갈고 닦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목표를 좁혀라=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기저기 찔러보는 것은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자신이 희망하는 업종이나 직종을 정하고 관련 커뮤니티를 집중적으로 방문해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승무원, 언론인, 삼성, 현대차 등 특정 직군이나 대기업을 목표로 한다면 관련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당 기업이나 직업에 종사하는 선배들이 올리는 신뢰성 높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2차 검증하라=커뮤니티를 통해 얻은 정보는 취업설명회, 학교취업부서, 취업전문가 등에게 검증받는 것이 좋다. 학교 선배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채용설명회' 관련 자료의 경우에는 해당 기업에서 검증하기 때문에 대체로 믿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