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교'의 '비밀 소녀' 김고은이 대중앞에 모습을 공개했다.

300 대 1의 경쟁을 뚫고 여주인공 은교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 김고은은 27일 서울 광진구의 한 복합상영관에서 열린 이 영화의 제작발표회에서 "오디션이 끝나고 뒤늦게 연출자인 정지우 감독을 만나 원작 소설에 대한 얘기를 오랫동안 나눴던 게 기억난다"고 캐스팅된 계기를 밝혔다.

정 감독은 "겉으로 드러나는 매력과 더불어 호기심 많은 성격도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박범신 작가의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이 영화는 70대 노시인 이적요(박해일)와 그의 제자 서지우(김무열), 관능적인 17세 소녀 은교(김고은)의 파격적인 삼각 관계를 그린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재학중인 그는 "노출과 정사신이 힘들었지만 그때마다 박해일 선배가 많이 도와줬다"고 털어놨다. 다음달 26일 개봉./조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