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로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격전지가 늘어나면서 판세가 요동치는 형국이다.
현재 여야가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는 곳은 50여곳. 특히 전체 지역구 의석 246개 가운데 45.5% 112개를 차지하는 수도권과 충청권이 최대 변수다. 전체적으로 새누리당은 30~40곳, 민주당은 50곳 안팎을 각각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
새누리당은 48개 의석의 서울에서 8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승리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송파병을 제외한 강남3구 6곳과 용산, 동작을 정도다. 종로와 중구, 서대문을, 동대문을, 영등포을, 은평을 등 10여곳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광진을과 도봉갑, 노원갑 등 20곳 이상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계산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은평을과 노원병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52곳의 경기도에서 새누리당은 성남 분당갑, 여주·양평·가평 등 10여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 고양일산 등 7∼8곳은 경합우세, 부천소사 등 5~6곳은 경합 지역으로 각각 분류한다. 반면 민주당은 의정부갑, 남양주갑 등 15곳 이상은 승리권 내에 있다고 보고 있다. 안양만안 등 5곳 정도는 경합 중 우세 지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12개 의석수의 인천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각각 4~5곳은 앞서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25석이 걸린 충청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자유선진당까지 3각 경쟁이 진행중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각각 6~10석을 내다보고 있다. 선진당은 3~4곳은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새누리당 텃밭인 영남권에서는 전체 67곳 중 새누리당이 57~60석 정도는 지켜낼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호남권 30곳은 거의 대부분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제주는 3석 모두 민주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강원 9곳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4곳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혼전 지역이 많아 판세를 내다보기 어렵다"면서도 제1,2 정당이 각각130~140석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