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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김무성 부산 사내답다"...박근혜 2년만에 화해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김무성 의원에게 손을 내밀며 화해 국면에 접어들었다.

27일 박 선대위원장은 4·11 총선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의원과 만나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때 친박계 중진이었던 김 의원은 2009년 세종시 중재안과 자신의 원대대표 추대를 반대한 박 위원장과 관계가 급격히 틀어졌다.

이날 박 위원장은 북구 화명동 롯데마트에서 김 의원을 조우했다. 백의종군을 뜻하는 흰색 자켓 차림의 김 의원이 "박 위원장과 공식석상에서 만난지 오랜만"이라고 하자 박 위원장은 "2년 반만"이라며 두 손을 잡았다.

이후 김 의원은 박 위원장과 함께 재래시장과 선거사무소 방문, 선대위 발대식 등을 함께 했다. 특히 점심시간 기장의 한 횟집에서 박 위원장은 불출마선을 했던 김 의원과 안경률 의원을 향해 "두 분이 참 어려운 결단을 하셨다. 먼저 당을 생각한 마음에 감사하다"면서 "부산 사나이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추켜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손수 참게찜을 손질해 박 위원장에게 건네며 "하나 드셔보시라"하자 박 위원장도 "김 의원도 하나 드시라"고 호응했다.

당 안팎에서는 총선 이후 박 위원장이 김 의원에게 중책으로 맡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박 위원장은 12일 김 의원이 불출마선언을 한 사흘 뒤 직접 전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배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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