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핵무기 없는 세상' 액션플랜 첫발

2013년까지 HEU 최소화 1만7000개 분량 핵물질 제거 핵안보정상회의 폐막 '서울 코뮈니케' 만장일치 채택

인류평화를 위협하는 핵무기 수천 개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이 조만간 사라진다. 북한의 로켓 발사를 저지하기 위해 전 세계가 협력하고 핵·방사성 물질의 도난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핵물질 추적 시스템도 마련한다.

전 세계 53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수장 5명 등 58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서울에서 1박2일 동안 머리를 맞댄 결과, 이같은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 서울 코뮈니케 만장일치 채택=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정상들은 27일 폐막에 앞서 총 6시간 강행군 끝에 정상선언문(서울 코뮈니케)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서울 코뮈니케는 무기급 핵물질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고, 원자력 시설에 대한 물리적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핵과 방사성 물질의 불법적인 거래를 차단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특히 각국이 고농축우라늄(HEU)과 플루토늄의 최소화 목표를 2013년말까지 자발적으로 수립해 발표할 것을 독려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코뮈니케 내용을 설명하면서 "미국, 러시아가 핵무기 3000개 분량의 고농축 원자력용 우라늄을 저농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의시 발표한 68t의 플루토늄 처분 합의가 이행되면 핵무기 1만7000개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이 추가로 제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韓·美·日·英·佛 "운송 보안 강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은 핵·방사성 물질의 분실·도난 등을 방지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이날 발표했다.

국가별로 핵물질 재고관리소와 국내용 핵물질 추적 시스템을 마련해 핵물질이 테러단체에 흘러들어가는 것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국가의 첫 실무회의는 내년 일본에서 열리며, 이 자리에는 국제해사기구(IM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운송 및 원자력 관련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특히 미국은 필요한 기술과 관련 경험을 적극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 북 로켓 발사 저지 협력= 장외 최대 이슈였던 북한의 로켓발사를 저지하기 위해서도 전 세계가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동안 미국, 중국, 러시아 정상들과 연쇄적으로 양자 회담을 갖고 북한 로켓 발사 저지에 협력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들 한반도 주변 3강은 6자 회담 참여국이면서 북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들이어서 북한 지도부가 큰 압박감을 느낄 것이란 게 외교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워싱턴 정상회의에서 시작된 핵안보정상회의 프로세스를 실천의 단계로 끌어올렸다"며 "우리나라가 새로운 국제안보 질서를 선도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도 전 세계가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