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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루키의 시선] "3월 새학기에 교과부 장관 해임 요구 왜?"

2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 행복세상을여는교육연대를 비롯한 7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이주호 파면'이란 빨간 팻말을 들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직권남용 고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교사의 파면과 해임 등의 징계권은 시·도 교육감에게 있는데 이 장관이 권한을 남용했다는 주장이다.

이날 시위에서는 이 장관의 가면을 쓴 회원에게 심판을 내리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신상수 전국공무원노조 서울교육청지부 위원장은 "같은 교육계 종사자로서 고발은 최후 보루라 생각했지만 이 장관과 소통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해임 결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가도 이 장관에 대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전국국공립교수연합회(국교련)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33개 국립대에서 실시한 이주호 장관에 대한 불신임 투표 결과 93% 찬성률로 불신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전국 국공립대 교수들은 이를 근거로 이 장관 퇴진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교련은 총장 직선제 폐지와 교수 성과연봉제는 국립대 발전을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반발했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교육계 인사들이 한 목소리로 교육과학기술부 수장의 해임을 외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교과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이들의 입장을 반박하고 있지만 깊어진 갈등의 골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때묻지 않아야 할 교육 분야마저 오해와 불신 그리고 정치적 문제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 공무원이 가장 섬겨야할 학생과 학부모가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교과부가 빠른 해결책을 내놓길 기대해 본다.

/장윤희기자 u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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