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례대표로 4월 총선에 나서는 이자스민 후보의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인터넷 카페 '한류열풍 사랑'에는 "화요일까지만 해도 의대생 출신이었던 이 후보가 갑자기 생물학과 출신이 됐다"며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살펴보면 이자스민 후보는 필리핀 명문대 의대 출신이라고 알려졌지만 현재 포털사이트 프로필에는 '필리핀 Ateneo de Davao 대학교 생물학과 중퇴'라고 명시돼 있다는 것이다. 이자스민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에도 생물학과 중퇴로 돼 있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KBS '여유만만'에 출연, "필리핀 대입 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의대로 진학했다. 의대에 재학하던 중 한국인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한국에 들어오면서 학업을 포기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자스민 후보는 필리핀 출신 귀화여성으로 현재는 이주 여성들의 봉사 단체이자 문화네트워크인 물방울 나눔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영화 '완득이'에서 다문화 가정의 엄마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배동호기자 ele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