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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철없는 20대' 유서 쓰고 잠적한 뒤 "만우절 장난"

만우절을 맞아 벌인 20대의 목숨 건 거짓말 때문에 경찰서 2곳이 낭패를 봤다.

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모 문고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유모(23)씨가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를 두고 사라졌다는 직원 김모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유씨가 서점에 거주지로 알린 서울 성북구 동선동으로 실종팀과 형사팀, 순찰차를 급파했지만 유씨는 이사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씨 부모 주소지를 관할하는 경기 여주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해 유씨가 모 고시텔에서 살고 있음을 파악했다.

유씨의 고시텔로 실종팀을 급파했지만 유씨는 멀쩡히 '살아' 있었다. 유씨는 거짓 유언장을 작성한 경위를 묻자 "재미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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