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청소년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는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SW)가 설치된다. 또 사이버 경찰력을 동원해 온라인상의 음란물을 일제히 단속한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청소년 음란물 차단 종합대책의 세부시행계획을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행안부는 이달 중 청소년들에게 친근한 인물을 e클린 홍보대사에 임명, 음란물이 청소년에게 끼치는 해악을 알리고 캠페인도 실시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용 차단앱을 3대 통신사와 합동으로 개발해 다음달부터 보급하고 6월부터는 청소년 전용 스마트기기 계약서에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 여부를 묻는 조항을 추가할 예정이다. 부모가 설치조항에 동의하면 스마트기기에 차단프로그램을 설치해 출고하는 방식이다.

PC용 음란물 차단 SW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이 SW는 현재 40% 정도의 가정에만 설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함께 학부모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음란물 대처교육을 대폭 확대해 500개 학교에서 학부모 대상 교육을, 600여개 학교에서 학생 대상의 음란물 대처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부터는 사이버수사 경찰력을 동원해 온라인 유통 음란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동영상의 색상, 움직임 등으로 음란물 여부를 인식해 차단하는 기술을 9월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청소년 음란물 차단 대책을 연중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