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웅전, 심대평, 이인제(왼쪽부터) 의원이 요리사로 등장하는 TV 광고의 한 장면.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와 변웅전, 이인제 의원이 TV 광고에서 요리사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유선진당의 총선TV CF 2탄 '행복만찬' 편은 독특한 기법으로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와 거대 정당의 횡포를 집중 조명했다.
당의 대표적인 인사들이 요리사로 등장하는 광고는 귀여우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로 국민들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았다.
또 총선에 나서는 당의 각오와 정치현실을 요리 과정에 비유해 행복한 정치를 펼치겠다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깨끗한 주방에서의 밝은 분위기는 여야 거대 양당의 횡포에 맞서는 당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비유한 붉은색의 당근과 노란색 파프리카를 정성껏 씻어 칼로 다듬는 장면과 함께 '거대 양당의 횡포를 썰어버리겠다'는 자막이 흐른다. 또 가스레인지의 불은 민생 경제를 살리는 불꽃으로, 보글보글 끓는 찌개는 끓어 넘치는 열정과 희망을 상징한다.
광고 후반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대평 대표, 변웅전 전 대표, 이인제 의원이 부드럽고 친근한 미소를 띄며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사 모자를 쓴 채 등장한다.
광고 제작을 총지휘한 함영이 홍보국장은 "행복만찬 이라는 주제에 맞게 국민에게 행복한 정치의 맛을 보여드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자유선진당의 캐치프라이즈가 음식의 맛, 색, 질감의 이미지와 결합해 시청자에게 잘 각인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 광고를 통해 자유선진의 보수 이미지가 많이 줄어들었다" "광고를 보니 요리를 하고 싶어지네요" "칼로 자르고 썬다는 표현이 좀 무섭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지난달 31일 정당선거 CF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 티저 기법으로 '세상이 더러운가'라는 파격적인 멘트를 사용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