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파적 이익에 급급한 정치를 안하는 사람을 뽑는게 맞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3일 광주 전남대 대강당에서 열린 '광주의 미래, 청년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4·11 총선과 관련해 이같이 발언하며 '강연정치' 행보를 이어갔다.

안 원장은 "정당이라든지 정파보다는 개인을 보는 게 맞다"며 "그 사람이 미래 가치에 부합하는 사람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선거에 대한 여러가지 변화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또 "구체제에서 새로운 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젊은이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안 원장은 또 청년실업 문제와 지역균형발전 등에 대해서도 "진보·보수 이념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안된다"며 기존의 정치권에 부정적인 견해를 비쳤다.

이어 "새로운 일을 할 때 다양한 성격과 기능을 가진 사람들과 일해야 하지만 예외로 가치관만은 같아야 한다"고 말해 정치에 입문할 경우 제3세력과 함께하겠다는 해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