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청와대의 연예인 사찰 의혹 파문으로 불거진 '소셜테이너' MC 하차 압력설에 대해 기존의 부인하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KBS는 3일 공식 보도자료에서 "김미화·김제동·윤도현 등의 교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근거없는 억측"이라며 "내부 모니터에서 부적합 의견이 나왔고, 개인 사정과 장기간 진행 등의 이유로 본인의 동의를 통해 교체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제동이 국가정보원 직원으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불참 압력을 받았다고 밝힌 데 이어, 김미화도 비슷한 경험을 폭로했다.

그는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가 만든 '제대로된 뉴스데스크'의 제작진과 만나 "김제동과 같은 시기인 2010년 중반쯤 국정원 직원이 2번 찾아왔다. 노무현 정부 때 사회를 봐서 윗선에서 나를 좌파로 본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제작진이 이날 전했다./탁진현기자 tak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