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권 언론의 극심한 '파파라치'식 취재가 도마에 올랐다.
우리에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그린 호넷'으로 낯익은 대만 톱스타 주걸륜은 지난달 말 여자친구 및 가족과 함께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카메라를 들이대는 사진기자와 거친 입씨름과 몸싸움을 벌여 물의를 빚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화가 잔뜩 난 그는 카메라를 가져와 거꾸로 사진기자의 얼굴을 촬영하며 "부끄럽나 보지, 왜 얼굴을 가리느냐. 집에 가라!"며 고함을 질렀다. 문제의 사진기자는 주걸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주걸륜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7년동안 나를 괴롭힌 파파라치였다"고 해명했다.
그의 이같은 행동을 두고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네티즌은 "사진 찍히는 게 싫으면 연예계를 아예 떠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반면, 동료 연예인들과 관계자들은 "우리에게도 사생활은 있다" "사적 공간까지 파고들면 화가 날 수밖에 없다"며 주걸륜을 옹호하고 나섰다.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언론의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연예인 취재는 한류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자자하다. 얼마전 소녀시대는 비행기에서 편하게 쉬는 모습이 현지의 한 매체를 통해 공개돼 곤욕을 치렀다.
◆ 대니얼 크레이그가 런던 올림픽 개막을 기념하는 극비 퍼포먼스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3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007' 시리즈로 익숙한 그는 7월 15일 개막식에서 선보일 '도착'에 출연한다. 007 제임스 본드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올림픽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헬기로 올림픽 주경기장에 잠입한다는 내용이다.
크레이그는 실제로 낙하산을 이용해 경기장 한복판에 착륙하는 장면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한 번도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던 버킹엄궁내 여왕의 개인 전용 방 등도 공개된다.
대니 보일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이번 퍼포먼스는 여왕 즉위 60주년과 007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리즈 신작 '스카이폴'은 11월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