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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극중 계상은 내 소울메이트"

시트콤 '하이킥3'의 김지원



김지원(20)이 상큼한 봄 내음을 물씬 풍기며 스튜디오 문을 살포시 열고 들어왔다. 지난달 29일 막내린 MBC 시트콤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의 촬영으로 지난 몇 달간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다 뒤늦게 봄을 맞는다는 그다. 봄처녀의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채 "세트 촬영을 가지 않는 오늘 아침에서야 끝난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 시트콤속 러브라인 결말에 만족

대단원의 막은 내렸지만, 극중 윤계상과의 러브라인은 여전히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원이 르완다로 간 계상의 편지를 받고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학창생활을 그만 두겠다"며 학교를 박차고 나가는 열린 결말에 시청자들은 물론 본인도 한동안 뭔지 헷갈렸다.

"계상을 따라 갈지 아니면 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지 알 수 없지만, 주인공들의 삶은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 같아요. 상상의 여지를 남겨둔 결말에 만족해요."

사실 가장 원했던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촬영 3일전까지만 해도 지원의 비극을 암시하는 설정들 탓에 새드 엔딩으로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나름 괜찮은 결말이란다.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서로 사랑했다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소울메이트같은 사이가 아닐까 한다"고 해석했다.

# 음료 CF로 데뷔…2년만에 스타로

2010년 모 음료 브랜드 CF에서 신선한 마스크로 주목받은 후 영화 '로맨틱 헤븐'을 거쳐 단기간에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시청률 제조기' 김병욱 PD의 '하이킥' 시리즈에 출연한다는 건 신인으로선 큰 행운이었다.

"운이 좋았어요. 카메라 앵글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었으니까요. 정신없이 촬영했죠. 사회 생활은 어리다고 봐주지 않으니 정신차려야겠더라고요. 캐릭터와 실제 이름이 같아 몰입이 수월해 다행이었어요. 책임감까지 더해져 최선을 다할 수 있었죠."

그러나 이런 점이 오히려 힘들게 다가올 때도 있었다. 사람들이 캐릭터 지원을 욕하는데 마치 자신에게 실제로 욕하는 것 같아서다. 그러나 뭐든지 금세 털어내는 성격이라며 "연기는 물론 삶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고 성숙하게 답했다.

# 일본에서 곧 가수 데뷔

앞으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4~5년간 소속사 연습생으로 연기와 노래를 배웠다는 김지원은 하반기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한다. 이국적이고 신비한 얼굴로 하마자키 아유미·아무로 나미에 등이 소속된 일본 대형 기획사 에이벡스를 사로잡았다.

"사람들이 예쁘다고 말해주면 전 특이하게 생긴거라고 답해요. 특출난 외모는 아니지만 매력과 호감을 느끼는 외모라고 할까요. 하하하. 그러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사람일이라는게 모르잖아요. 앞으로 뭐든지 노력하고 열심히 배워가야겠죠."

가수 활동을 하면서 연기의 끈은 놓지 않을 계획이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질문에 "지금은 20대 멜로를, 나중에는 팜므파탈을 꼭 해보고 싶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사진/서보형(라운드테이블) 디자인/전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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