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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영화 '코리아'의 하지원 배두나 "현정화 감독님 미워"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최초의 남북 단일 여자 탁구 복식팀이 스크린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부활한다.

4일 열린 영화 '코리아'의 제작발표회는 하지원과 배두나 등 주요 출연진이 실존 인물로 변신하기 위해146일의 촬영기간 동안 겪었던 고통을 경쟁하듯이 폭로해 웃음바다를 이뤘다.

현정화(현 한국마사회 감독) 역을 맡은 하지원은 "지금까지 경험했던 그 어떤 액션영화와 스포츠보다도 가장 힘들었다. 현정화 감독을 연기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정화와 짝을 이룬 북한 리분희 역의 배두나는 "오른손잡이인데 왼손으로 라켓을 쥐었다"며 "촬영중 신발을 벗어보니 발톱이 빠져 있었다. 이 모습을 본 현 감독이 '나는 아예 발톱이 없다'며 엄살떨지 말라고 핀잔을 줬다"고 털어놨다.

두 여배우에게 질세라 남한 이은일 코치를 연기한 박철민은 "나는 공을 주기만 하는 역할인데도 발가락이 빠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동석한 현 감독은 "당시 내가 겪었던 모든 일들을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말했다. 기자들을 피하느라 반바지를 입은 채 시상대에 오르고, 리분희 선수와 헤어지기 전 몰래 반지를 건넸던 일까지 고스란히 영화에 담겼다"고 밝혔다.

또 "말투부터 작은 버릇까지 하지원과 배두나가 놀랄 만큼의 일치율을 자랑했다"면서 "처음 영화화 제안을 받았을 때 '왜 이제 왔느냐'고 감독에게 따졌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문현성 감독의 데뷔작으로, 다음달 3일 개봉된다./권보람기자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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