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고양 덕양갑
4년 만의 리턴매치가 펼쳐지는 경기 고양 덕양갑 선거구가 흑색선전이 난무하며 고소고발전으로 비화됐다.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와 민주통합당과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18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펼친다.
18대 총선 당시 손 후보(43.50%)는 심 후보(37.67%)를 누르고 금배지를 손에 쥐었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양측다 벼르고 있다. 손 후보는 현직 의원으로서 지역을 누비고 다닌다.
심 후보는 통합진보당뿐 아니라 18대 선거에서 약 11%를 가져갔던 민주당과 후보단일화 후 한명숙 대표, 손학규 전 대표 등의 지원도 톡톡히 받고 있다.판세는 '초박빙 접전'이다. 최근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여론조사(임의번호걸기방식 전화조사 최대허용오차 95%, 신뢰수준 ±4.4%)를 실시한 결과 손 후보는 38.5%, 심 후보는 36.9%로 오차범위 안 혼전 양상이다.
치열한 경쟁에 흑색선전도 난무하고 있다. 심상정 후보는 2일과 지난달 30일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측 A씨와 B씨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선관위와 고양지청에 고발했다.
심 후보는 "손 후보에게 후보자간 검증 주민청문회를 제안한다"며 "정책과 정견, 비전으로 겨루자. 의문이 있다면 직접 물으라"고 맞섰다.
손 후보측은 "심 후보의 흑색선전 주장은 여론호도용 역 흑색선전"이라며 "심 후보에게 단일화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일간지 기사 그대로 가져다 문자 메시지 전달한 것은 합법적 선거운동 범위 내에 있다"고 반박했다.
(14) 경기 의왕·과천
새누리당의 안상수 의원이 떠난 경기도 의왕·과천을 변호할 새 국회의원이 누가될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변호사 출신 정치 신인이 맞붙었다.
새누리당 박요찬 후보는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을 지냈다. 국내 유명 기업을 거치며 조세법 관련 자문 변호사로 잔뼈가 굵었다. 조세 전문가로서의 '실력'을 우선 내세운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4일 의왕 도깨비 시장에서 박 후보를 찾아 "지난 20년 동안 공공기관과 금융기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많은 인맥을 갖춘 후보"라며 "과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의왕의 여러 숙원사업을 해결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송호창 후보는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변론을 주도하며 방송 토론 등을 통해 '촛불 변호사'로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서울대 조국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송 후보에게 공개 출마를 권유했으며 출마 후 후원회장을 맞으며 지원에 나섰다.
정치 신인들의 지지율은 일단 송 후보가 앞섰다.방송 3사가 지난달 31일부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송 후보가 38.5%로 박 후보(33.0%)에 앞서 있다.
정치 신인들의 지지율은 일단 송 후보가 앞섰다.방송 3사가 지난달 31일부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송 후보가 38.5%로 박 후보(33.0%)에 앞서 있다.
하지만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표심이다. 의왕은 야권 성향, 과천은 여권 성향이 우세하다고 하지만 지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는 정동영 후보를 두배 표차로 따돌리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바로 직전인 18대 총선에서도 안 의원은 60% 이상을 득표하며 압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