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박유천과 유아인, 이제훈이 안방극장 여심을 사로잡는 신세대 꽃미남 삼총사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대 여학생은 물론 40대 주부들의 심장마저 콩닥콩닥 뛰게 하는 이들의 삼색 매력을 해부했다.
# 모성 자극하는 왕자님 박유천
◆ 이래서 반했다!
SBS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에 왕세자 이각으로 출연중인 JYJ 박유천이 상대 배우 한지민에게 "찐 계란과 사이다 주세요"라고 안쓰럽게 말하는 모습에 여성 시청자들의 '모성 본능'이 또 움직였다.
KBS2 '성균관 스캔들'의 이선준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반듯한 몸가짐과 묘한 조화를 이루는 허점투성이 행동들이 기대 이상의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연기력 논란을 달고 다니는 여타 아이돌 출신과 달리 자연스런 연기를 펼친다는 장점에서 향후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강하게 점쳐진다. 대중문화평론가 권경률씨는 "한 마디로 연기에 천부적인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 플러스 매력!
근엄한 귀공자 마스크에 청순하고 귀여우며 새초롬한 느낌 그리고 떡 벌어진 어깨를 토핑으로 얹었다. '유주얼 서스펙트'에 버금갈 만큼 반전스러운 매력이라고나 할까.
# 자유로운 반항아 유아인
◆ 이래서 반했다!
SBS 월화극 '패션왕'에서 동대문 옷가게 사장 강영걸로 나오는 유아인이 재벌 2세 정재혁(이제훈)을 향해 "너보다 돈 많이 벌어서 여기보다 더 큰 극장에서 야동 볼거야"라고 외치는 극중 장면은 그의 캐릭터를 단적으로 설명한다.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과 '완득이', '성균관 스캔들'로 굳어진 자유로운 반항아 이미지에 대담한 패셔니스타의 분위기를 더하면서 친근하면서도 세련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SBS 김영섭 책임 프로듀서(CP)는 "유아인에겐 '날 것'의 향기가 있다. 연기력과 진지한 자세까지 뒷받침되므로 금상첨화"라고 분석했다.
◆ 플러스 매력!
몸매가 대놓고 좋다. 긴 팔다리와 작은 얼굴, 적당하게 붙은 근육은 요즘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다.'패션왕'에서 탄탄한 어깨 근육을 드러내며 팔굽혀펴기하는 장면은 '저 등에 한 번 타 봤으면…'이란 생각을 품게 한다.
# 팔색조 매력의 이제훈
◆ 이래서 반했다!
이제훈이라면 '패션왕' 속 대사 "정 마음에 안 들면 말고"를 "연기 마음에 안 들면 말고"라고 바꿔 거만하게 외쳐도 여자들에겐 용서가 된다.
지난해 영화 '파수꾼'과 '고지전'을 시작으로 '건축학개론'을 거쳐 '패션왕'까지 '순수남'과 '짐승남', '나쁜 남자'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팔색조 매력의 사나이다.
몰입도가 강하고, 치밀하게 계산된 연기로 강약을 조절할 줄 안다는 게 가장 큰 강점. 김 CP는 "감정을 절제한 연기 틀이 오히려 강한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 플러스 매력!
어떤 캐릭터에도 잘 어울리는 평범한 듯한 얼굴에서 은근히 풍기는 매력에 강렬한 눈빛이 더해져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오똑한 콧날이 돋보이는 프로필 역시 여심을 설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