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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산은 안다닌 '명동산악회'

일본인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며 25억원 가량을 챙긴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서울 명동 일대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일명 '명동산악회' 조직원 27명을 검거하고 회장 김모(58)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성매매업소 운영자 및 종업원 11명과 성매매 여성 14명, 성매수 일본인 관광객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0년 8월께 '명동산악회'를 조직하고 명동 일대에서 4~5명이 1개조로 나누어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길목을 선점, 다른 호객꾼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일본인 남성 관광객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명동산악회는 조직원이 다른 호객꾼과 마찰이 발생할 경우 합의금 및 변호사비 등을 지원했다.

경찰은 이들이 관광객을 택시에 태워 강남·미아리 일대 안마시술소 등으로 보내고 성매매가 끝나면 투숙호텔까지 데려다 주는 등 범행이 은밀해 현장 단속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1회 성매매 대가로 평균 21~25만원을 받았으며 업소에서 성매수남 1인당 10만원씩 알선료를 받아 총 25억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김유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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