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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비정한 20대 게임중독녀

양수가 터진 줄도 모르고 게임에 열중하던 여성이 PC방에서 출산한 갓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PC방 화장실에서 낳은 아기를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영아살해 등)로 정모(26)씨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정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25분쯤 송파구 삼전동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진통을 느껴 화장실에서 출산 직후, 검은 비닐봉지에 영아를 넣어 PC방건물 주차장 옆 화단에 버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가 버린 영아의 사체는 이를 음식물로 오인한 청소부에 의해 인근 마트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옮겨져 이틀 뒤인 27일 오후 1시쯤 발견됐다. 정씨는 아이를 키울 방도가 없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말했다.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남자와 동거하다 아기를 가진 정씨는 지난해 임신 사실을 안 동거남이 '헤어지자'고 요구해 최근 3개월 동안 PC방을 돌아다니며 온종일 게임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편의점이나 식당 아르바이트를 해오던 정씨는 인터넷 게임에서 만난 상대에게 "배고픈데 돈 좀 보내달라"고 해 3~5만원씩 받아 게임비와 식비를 충당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게임중독 상태에서 아기를 낳아 살해ㆍ유기하는 동안 아무런 죄책감이나 감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몽롱했고, 임신 중에 병원진료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씨가 부모와 연락조차 되지 않는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전했다. /장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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