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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영업력으로 '넘사벽' 뚫으니 대기업 직원 부럽잖은 수입



창업은 어렵다. 직장 다니며 모은 돈의 대부분을 쏟아부어야하는 하이 리스크 비즈니스인데다 인맥이 넓어야 초기 성공을 바라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창업은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나 다름없다. 남성에 비해 적은 임금, 좁은 인맥이 발목을 잡는다.

이지윤(32)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광명지부장의 성공은 여성에게 모범이 될 만 하다. 3년 전 이 사업을 시작한 그는 '전국 최연소 지부장' '최대 회원 증가율' '교사수 증가율 3위'와 같은 걸출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한우리 독서토론논술은 유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르게 책을 읽는 법, 책에서 강조하는 의미를 파악하는 법 등을 지도하고 학생들이 원활하게 토론할 수 있도록 하는 사설 교육업체다.

일반 학원과 달리 독서지도사의 집에서 학습이 이뤄져 가르치는 사람은 물론 학부모도 이동에 따른 부담이 덜하다.

"창업의 핵심은 수입이 아니냐"는 말에 이 지부장은 "아마 어지간한 대기업 한 달 월급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젊은 사장님의 강력한 포스를 드러냈다.

-한우리 독서토론논술로 창업하면 어떤 일을 하나.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딴 뒤 아이들에게 독서와 관련한 공부를 시킨다. 좋은 책을 골라 읽게 하고, 어떻게 읽어야 좋고, 어떤 교훈을 얻었는 지를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독서 내용을 바탕으로 서로 이야기하게 하는 일 등을 한다.

지부장은 지역별 독서지도사를 관리, 교육하고 전용 교재를 배포한다. 아울러 지역 영업을 담당한다. 나의 경우 지도사를 하다 지부장으로 변신했다.

-여성에게 유리한 점이 많을 것 같다.

나만을 위한 시간을 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의 수업 시간만 제외하면 다 자유시간이다. 물론 수업 준비나 책을 읽은 데 필요한 시간이 있지만 지도사하기 나름이다. 평일 오전과 주말 오후에는 공부도 하고 영화도 보고 한다.

실제 지도사 가운데 자녀를 둔 기혼 여성이 많다. 자신의 아이에게도 공부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는 몇 안되는 직업이다. 요즘 미혼 남성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대입 위주의 국내 정서와는 거리가 있지 않나.

책 많이 읽은 아이가 좋은 대학에 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은 대다수 학부모가 인정한다. 특히 책을 읽은 아이들은 이해력이 높아 어떤 과목을 접해도 학업성취도가 뛰어나다. 토론을 자주하기 때문에 대인관계도 좋은 편이다.

-월 수업료가 5만~10만원으로 저렴한 편인데 수입은 어떤가.

시간 대비 수입이 월등하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주 1회(90분) 수업의 경우 보통 4~5명이 한 팀이고 기본으로 5팀 정도를 운영한다. 조금만 영업력을 발휘한다면 대기업에서 받는 월급보다 더 많이 벌 수 있다. 본사에 지급해야 하는 별도의 비용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게다가 독서지도사는 인근 도서관은 물론 백화점 문화센터, 유치원 등에 초빙강사로 나갈 수 있어 가외 수입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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