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개막 마케팅 후끈
프로야구 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덩달아 신났다.
올해 700만 관중 돌파가 기대되는 분위기를 타고 야구용품을 팔고, 야구 맥주도 선보였다.
보는 것만으론 성이 안차는 야구 마니아들을 위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이 '플레이 볼&킥오프' 상품전을 열어 야구화를 6만9000원, 헬멧은 9만원에 내놨다. 배트와 글러브, 배팅글러브는 10~15% 할인한다.
옥션에선 최근 2주간 야구공, 배팅연습기 등을 찾는 이들이 늘어 야구공, 글러브의 매출이 지난달보다 각각 69%, 90% 뛰었다.
인터파크는 국내 7개 구단의 정품 유니폼과 모자 등을 팔고 있는데, 최근 은퇴한 이종범 선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기아 유니폼 한정판도 내놨다.
프로야구 예매권도 할인을 시작했다. CJ몰은 소셜커머스 서비스 '오클락'을 통해 프로야구 예매권과 티빙 동영상 30일 이용권이 결합된 상품을 오늘(9일) 오전 10시까지 판매한다. 프로야구 예매권 4장(3만2000원)과 200여 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티빙 베이직 이용권(7700원)이 포함된 '패키지A' 상품은 정상가에서 51% 할인된 1만9500원에 선보였다.
프로야구 열기를 만끽할 식품업계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응원구단의 로고가 새겨진 맥주도 즐길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등 5개 구단의 로고를 큼직하게 디자인한 특별 한정판 '프로야구 스페셜캔'을 출시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빙그레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는 두산베어스와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두산베어스의 홈경기장인 잠실야구장 본부석 양 옆쪽을 끌레도르존으로 만들어 제품을 나눠준다. 경기 중 '키스타임 이벤트'의 메인 스폰서로도 참여해 당첨된 고객에게 아이스크림 세트를 선물한다.
올 시즌 메인스폰서인 팔도는 내일(10일) 홈개막전을 여는 잠실(LG), 목동(넥센), 광주(기아), 청주(한화)를 찾아 홈팀 관중들에게 '남자라면'과 '강호동의 팍팍'을 각각 1개씩 증정한다. 홈팀 관중에 한해 1루 쪽 출입구에서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