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일교차, 꽃샘추위, 자외선, 황사….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하얀 각질에 여드름까지 생겼다.
모처럼 나간 봄나들이에서 당당하게 셀카 한 컷이라도 찍으려면 트러블 투성인 얼굴에 '긴급 처방전'부터 내려야 한다.
차앤박피부과 박연호 원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황사먼지는 각질은 물론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며 "유분이 많은 화장품보다는 피부 진정성분이 담긴 기능성 제품을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봄날 가장 큰 피부 고민은 건조함. 당기고 조일 땐 페이스 오일로 '기름칠'을 해주는 게 좋다.
페이스 오일은 기초 단계에서 발라도 되고 수분 크림과 섞어 쓰면 더욱 강력한 보습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에 한 방울 떨어뜨려 사용하면 화장이 들뜨지 않는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자주 사용하는 '드레뮤오일(30㎖·14만9000원)'은 호주 국조인 이뮤새에서 추출한 지방을 정제한 천연 동물성 오일로 메마른 얼굴을 촉촉한 '꿀피부'로 만들어준다. 보습은 물론 피부 재생력이 뛰어나 주름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뜻한 봄이면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때 황사나 꽃가루가 모공을 막으면 뾰루지·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무엇보다 꼼꼼한 클렌징이 중요하다.
더샘의 '젬 미라클 블랙 펄 오투 버블 마스크(50g·1만4000원)'는 피부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디톡스 마스크 클렌저. 쫀득한 산소 거품이 자극 없이 메이크업 잔여물은 물론 모공 속 노폐물까지 지워주고, 흑진주 성분이 얼굴에 생기를 되찾아준다.
또 여드름은 건들지 않는 게 상책. 깨끗하지 않은 손이나 도구로 잘못 짤 경우 염증을 악화시키고,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뷰티 블로거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저렴이 화장품 옛(Y.E.T)의 '티트리 에센스(20㎖·5800원)는' 티트리 추출물을 함유해 트러블 진정에 효과적이다. 사용 중인 스킨이나 에센스와 섞어 사용하면 울긋불긋 올라온 여드름이 금세 가라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