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류시원이 결혼한 지 1년 6개월 만에 파경 위기를 맞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아내 조모씨는 지난달 22일 서울가정법원에 류시원을 상대로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류시원 측은 조씨의 일방적인 요구이며 관계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알스컴퍼니는 9일 보도자료에서 "류시원은 아직 이혼에 관해 부인과 합의한 바가 없으며, 끝까지 대화로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대화로 의견 차를 좁힐 수 있다면 이혼에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또 "평소 딸을 너무나 사랑하던 류시원의 모습을 보건데, 조정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 예상해 본다"고 덧붙였다.
올해 마흔 살인 류시원은 2009년 여름 지인의 소개로 아홉 살 연하의 무용학도 출신인 조씨를 만났다. 2010년 10월 결혼했고, 3개월 만인 지난해 1월 첫 딸을 얻었다. 갑작스러운 결혼과 출산, 연애 과정 등 두 사람을 둘러싼 사생활이 철저히 감춰져 있었던데다 이번 소식까지 전해져 이들 부부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KBS2 '스타 인생극장'에 출연해 연애 시절 레이싱을 반대하는 아내 때문에 적잖은 고민을 했다는 고백이 뒤늦게 눈길을 끌며 취미나 성격의 차이가 갈등의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팬들도 충격에 빠졌다. 산케이스포츠·니칸스포츠·스포츠니폰·스포츠호치 등 주요 일간지들은 9일 오전 인터넷 판을 통해 "한류스타 류시원의 결혼 생활이 파국을 맞았다"며 일제히 속보로 전했다. 팬들은 "믿기지 않는다" "힘들어도 가정을 지키기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류시원은 다음달 방송하는 채널A 드라마 '굿바이 마눌'을 통해 3년 만에 연기자로 복귀를 준비 중이다. 8일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려 촬영에 여념이 없음을 밝혔다. 9일에도 오전 이른 시각 경기도 파주에서 촬영을 준비했지만 이혼 관련 소식이 알려지자 촬영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