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로 혜성처럼 등장한 김성균이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두 편의 영화에 쌍끌이로 나선다.

데뷔작에서 폭력조직 우두머리 최형배(하정우)의 오른팔인 단발머리 건달 박창우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웃사람'과 '박수건달'에 출연한다.

강풀의 인기 만화가 원작인 스릴러 '이웃사람'에선 연쇄살인범과 살해당한 소녀의 이웃인 원양어선 선원을 연기한다. 동네 사람들을 둘러싼 의심의 고리를 완성하는 캐릭터로, 김윤진·김새론·천호진·마동석 등과 호흡을 맞춘다.

신내림을 받은 건달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릴 '박수건달'에서는 주인공 박신양의 심복을 맡아 포복절도할 코믹 감초 연기를 선보인다. 정혜영·엄지원·김정태 등과 힘을 합친다.

오랜 무명 연극배우 시절을 거쳐 '범죄와의 전쟁' 단 한 편으로 CF까지 진출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김성균은 "갑자기 쏟아지고 있는 관객들의 시선에 다소 어리둥절하다"며 "두 작품의 캐릭터가 180도로 달라 꼼꼼하게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워낙 성실하므로 '범죄와의 전쟁' 만큼이나 좋은 연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거들었다./조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