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새누리 과반…민주당 패배

‘박근혜 파워’ 영남·충청·강원 대승 152석 확보 민주, 수도권 이기고도 127석…통합진보 13석

박근혜(가운데)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11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한명숙(가운데) 민주통합당 대표가 11일 심각한 표정으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선거의 여왕'이 또다시 웃었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17대 총선 당시 탄핵 역풍에 맞서 한나라당을 승리로 이끈 데 이어 '100석도 채 건지기 어렵다'던 이번 총선에서도 구원투수로 등판해 당을 원내 제1당으로 만들었다.

박 위원장은 강원·충청권을 휩쓴데다 부산·경남에선 친노 바람을 최대한 막는 데 성공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게 됐다.

12일 오전 1시 50분 현재 새누리당은 152석(비례대표 25석)에서 승리했다. 과반을 웃도는 1당이자 단독과반을 차지하는 것이다. 의석수가 162석에서 10여석 줄었지만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 온갖 악재가 뒤범벅되며 바닥권으로 추락했던 새누리당으로서는 '기적'에 가까운 기사회생이라는 평가다.

특히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이 돌출하면서 보수층이 막판에 결집한 것이 새누리당 승리의 결정적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비록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고전했지만 지지기반이 약했던 충청권과 강원에서 대승하며 중원으로 영토를 넓혔다. 야권의 강력한 도전을 받았던 텃밭 영남도 지켜내면서 호남을 제외하고 수도권 이남을 석권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정권심판론'을 바탕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약진했지만 공천 잡음 등 잇따른 실책으로 127석에 그쳐 1당 탈환에 실패했다.

◆ 야권 '정권심판론' 안 먹혀

또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에 뒤지며 여소야대의 상황을 조성하지도 못해 정국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불법사찰을 비롯한 권력형게이트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개최, 특검 등 요구 등 대여공세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다만 서울과 경기의 선전을 바탕으로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약진함으로써 8개월 후 대선을 위한 유리한 교두보는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석을 차지한 통합진보당은 뚜렷한 성적으로 보이며 '야권연대 패배속 승리'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지난 총선에서 각각 25석과 18석을 확보해 돌풍을 일으켰던 무소속(3석)과 자유선진당(3석)은 뚜렷한 퇴조를 보였다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으로 인식된 이번 총선 결과에 담긴 민의는 '안정속의 변화'로 함축할 수 있다.

대선을 8개월 앞둔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보수세력에게는 책임있는 국정운영을, 진보세력에게는 일정한 견제의 역할과 공간을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박근혜 대세론'은 되살아 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의 한 핵심 관계자는 "정권 심판론이 불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1당이 된 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선 박 위원장의 메시지가 먹힌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박 위원장이 더욱 달라진 모습을 수도권에서 보여주지 않는다면 수도권 중도층에서 폭넓은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안철수 원장의 영향력을 제어하기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총선과 마찬가지로 대선에서도 수도권이 중요하다"며 "수도권에서의 제한적 영향력은 그가 대선가도를 순항하기 위해 극복해야할 과제"라는 견해를 보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