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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우한대학, 봄철 벚꽃 나들이에 몸살

100년의 역사를 가진 우한(武漢)대학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로 유명하다. 특히 봄철에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은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후베이성의 여행관련 부처에 따르면 지난 청명절 휴가 기간에는 매일 15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우한대학을 방문했다. 인근 숙박업소는 95% 이상의 투숙률을 기록했다.

우한대학은 10위안의 입장료를 책정해 관광객을 통제하려 했으나 시민들의 '침입'은 이어졌다. 심지어 한 시민은 "학생들은 좋지 않은 학습 환경을 이겨내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충고했다.

우한대 학생회는 300명의 학생과 지원자로 구성된 벚꽃관리위원회를 조직해 관광객 통제에 나섰다. 한 학생은 "학교에서 입장료를 책정해 관광객을 통제하고 있지만 정상적인 수업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관광객들에게 강의동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통제가 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학생들은 벚꽃 사진첩, 책갈피 등을 판매하는 '부업'에 나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하루 600위안(교내 식당 이용 시 한 달 식대에 상당)의 순이익을 올리는 학생도 있다.

학교도 상당한 입장료 수입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입장료 수입이 100만 위안(약 1억8000만원)을 훌쩍 넘기면서 '벚꽃 장사'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대부분의 수익을 벚꽃나무와 캠퍼스 보호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우한대 벚꽃은 1972년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중국 총리가 우한대에 벚꽃을 기증한 이래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82년에는 일본친선협회에서 100그루를 기증했다. 현재 약 1000여 그루의 아름다운 벚꽃이 우한대 캠퍼스를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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