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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 대비 '지하 아파트'

미 캔자스수 옛 미사일 격납고 개보수…80억원 투자 초호화 건물

▲ '지구 최후의 날'을 대비해 짓고 있는 초호화 지하 아파트의 가상도.



미국에서 '지구 최후의 날'을 대비한 초호화 지하 아파트가 건축되고 있어 화제다.

11일(현지시간)캐나다 일간 '밴쿠버 선'에 따르면 미 중부 캔자스주에 테러 공격, 태양 흑점 폭발 등에도 끄떡없는 거주 시설이 지어지고 있다.

옛 미사일 격납고 지역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총 지하 14층으로 콘크리트벽 두께가 약 3m에 이르고 깊이는 지하 53m다. 최고급 풀장에 영화관, 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공호수와 학교, 병원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진에 대비해 콘크리트 대신 철강을 섞어 지지대를 만들었으며 외부와 연결된 독채가 별도로 존재해 출입하는 사람들의 관리 및 통제가 쉽다.

일명 '종말 대비반'이라고 불리는 이 아파트는 덴버주에 사는 개발업자 래리 홀을 비롯한 4명의 투자자가 700만 달러(약 8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한 건물이다.

2007년 이 건물을 디자인한 홀은 "많은 사람들이 테러와 태양의 흑점 폭발,전염병 및 식량 부족 사태 등을 걱정 하고 있다"며 "'지구 최후의 날'을 대비해 지하에 '천하무적 은신처'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첨단 감시 카메라와 신원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이 건물을 철저히 관리,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내 농장과 어류 양식장을 만들어 70명이 필요한 기간 동안 식료품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고, 말린 곡물 5년치를 비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프로 미식축구나 유명 영화감독, 정치인 등이 이 아파트 입주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며 "건물의 7개 층에 대해 이미 지난해 8월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캔자스 주립대학 인류학과의 존 홉프스 교수는 "인류 종말을 소재로 한 영화 등이 사람들의 공포심을 조장한다"면서 "특히 인터넷을를 통해

종말론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이런 건물까지 등장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홉프스 교수는 "미리 대비 안하면 '최후의 날' 혼자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라는 장사꾼들의 상술에 사람들이 놀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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