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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토크]테러, 꼼짝 마! 밀수품, 딱 걸렸어!



지난달 50억원 넘는 달러를 컨테이너에 몰래 숨겨 반입하려던 간 큰 부자(父子)가 부산항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그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X선 검색장치, 바로 방사선이다.

세계가 지구촌이 됐건만 이로 인해 국제범죄라는 위험요소도 생겨났다. 밀수나 테러행위는 점점 교묘해지고 지능화되기에 이르렀는데, 다행히 이에 질세라 X선 검색기술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어 안심이다. 검색대 위에서 일상용품과 잘 구분되지 않는 폭약이나 마약류를 보다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정교한 영상처리기법이라던지, 평면영상을 3차원으로 재구성해 보여주는 방사선이용기술은 현재도 업그레이드 중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물체의 밀도, 두께, 크기 등에 따라 방사선(X선)이 투과되는 정도가 제각각인데, 예를 들어 종이는 쉽게 뚫고 지나가던 X선도 대리석은 잘 통과하지 못한다. 이런 차이가 색깔, 모양 등의 영상으로 만들어지게 되고, 덕분에 우리는 물건을 일일이 열어보는 번거로움 없이도 내부의 구석구석을 꿰뚫어볼 수 있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 만개의 컨테이너가 오가는 물류창구, 항만. 이곳에는 컨테이너를 통째로 투시할 수 있는 대형검색기가 마련돼 있다. 수화물을 실은 차량이 검색기 안을 몇 초간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직물원단 속 꽁꽁 감춰놓은 달러뭉치를 거짓말처럼 척척 찾아낼 수 있다. 이렇게 인력·시간절약에, 신속·정확한 X선 검색장치야말로 1석4조의 고효율 과학기술이다.

X선 보안검색은 공항이나 항만 이외에서도 가능하다. 요즘 부쩍 늘어난 국제행사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동이 간편한 차량용 검색기가 실용화돼 있으니 고려해보시길.

불법밀수 근절, 테러예방의 숨은 공신, 방사선. 그 상상 이상의 다양한 이용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쭉~

/이명철 의학박사(한국동위원소협회 회장, 가천대 부총장 겸 길병원 원장)

제공: 한국동위원소협회, 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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