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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카이스트 학생 자살, 지난해 이어 "잔인한 4월의 봄"

카이스트에 또다시 '잔인한 4월'이 닥쳤다. 지난해 봄 카이스트 재학생과 교수의 연쇄 자살 사건이 터진지 1년여만인 17일 오전 5시40분께 학교 기숙사 잔디밭에서 전산학과 졸업반 김모씨(23)가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김씨가 15층 기숙사 창문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의 방에서는 접착식 메모지 '포스트 잇'에 적힌 짧은 유서 2장이 나왔다. 김씨는 "열정이 사라지고 정체된 느낌이다","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이렇게 좋은 가정은 없을 거야. 엄마, 아버지, 동생 사랑한다"란 마지막 심경을 남겼다.

의사 집안 아들로 광주과학고를 졸업하고 2007년 카이스트에 입학한 김씨는 성적이 우수한 편이고 군복무도 마친 상태였다. 학교측은 "외견상 특별한 자살 동기가 없으나 졸업을 앞둔 시기에 학업과 진로 문제의 우울함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남긴 포스트 잇 형태의 유서와 유족, 학교 친구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자살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카이스트에서는 지난해 1월 전문계고 출신 '로봇 영재' 조모군(19)이 학업 스트레스로 자살한 뒤 같은 해 4월까지 모두 4명의 재학생이 목숨을 끊고, '올해의 카이스트인상'까지 받은 이 학교 박모(54) 생명과학과 교수가 연구비 횡렴 혐의 문제로 같은해 4월 자살했다.

/장윤희기자 u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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