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녀배우 에바 그린이 스크린 안팎에서 할리우드 '매력남' 조니 뎁과 뜨거운 기운을 내뿜고 있다.
그린은 다음달 10일 개봉 예정인 팀 버튼 감독의 신작 '다크 섀도우'에서 주인공인 바람둥이 바나바스 콜린스(조니 뎁)을 사랑하는 마녀 안젤리크로 출연한다.
극중 안젤리크는 자신에게 실연의 상처를 안긴 죄로 콜린스를 생매장하고 뱀파이어로 만들어 버린다. 200년이 흐른 뒤에도 콜린스를 잊지 못해 끈질긴 애정 공세를 펼치지만, 상대가 여전히 싫어하자 콜린스 가문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다.
하얀 얼굴에 새빨간 입술, 눈부신 금발과 풍만한 몸매로 팜므파탈의 기운을 마음껏 발산한다. 자신을 피해다니는 뎁을 거의 덮치다시피(?) 하는 영화속 베드신은 섹시하면서도 코믹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들은 촬영장 바깥에서도 염문을 뿌리고 있다. 뎁이 1남1녀를 두고 14년간 동거해 온 바네사 파라디와 결별하는 과정에서 그린이 끼어들었다는 얘기가 할리우드에 널리 퍼졌다. 현지 연예 매체들은 "뎁과 그린이 '다크…' 촬영장에서 눈이 맞았다"고 전하며 그린을 파경의 '원흉'으로 지목했다.
이같은 보도에 파라디는 최근 "결별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지만, 한 영화 시사회에 홀로 참석해 의혹을 부채질했다.
올해 32세인 그린은 어머니와 고모, 사촌 언니가 모두 배우인 연기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사촌 언니는 80년대 '샹송의 요정'으로 익숙했던 엘자다. 2003년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몽상가들'에서 전라 노출 연기를 선보이면서 파격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007 카지노 로얄'의 본드걸과 '킹덤 오브 헤븐' 등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