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타 셰프와 소믈리에가 총출동하는 맛있는 축제가 대전에서 펼쳐진다.
다음달 1일 시작되는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는 97개국에서 총 3만 여명의 유명 요리사와 소믈리에, 조리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인의 손 맛! 세계인의 입 맛'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전시관, 엑스포시민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특히 스타급 셰프와 소믈리에가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타 셰프·소믈리에 누가 오나?
지난해 '세기의 결혼식'으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았던 영국 윌리엄 왕자 결혼식에서 저녁 리셉션 만찬을 담당했던 셰프 앤톤 모시먼이 이번 행사를 찾는다. 또한 해산물 요리의 독보적 존재로 꼽히는 뉴욕 출신의 셰프 릭 무넨과 '인도 최고 요리사' 산집 카푸르, 싱가포르 최대 레스토랑 그룹인 퉁룩의 총주방장 샘 렁 등도 방문한다.
프랑스의 '국민 소믈리에'로 통하는 제럴드 바셋과 일본에 와인열풍을 몰고 온 신야 타사키도 참석한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을까?
이번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일반관람객이 보고 맛보고 들을 수 있는 즐길거리들이 다양하다. 입장료도 무료다.
하이라이트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국내외 셰프들의 라이브 요리대회다. '글로벌 셰프 첼린지'와 '한스부쉬켄 영 셰프 첼린지'는 세계 7개국의 대표가 나와 최고를 가늠하는 결승의 자리다. 현장에서 시식권을 구매하면 맛볼 수도 있다.
요리경연대회 시식행사는 5월 1~5일 진행된다. 시식권을 구매해야 참여할 수 있는데, 온라인 사전판매는 이미 마감됐고 현장구매만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문의: www.wacs2012.org·02)547-7501
◆ 한식과 전통주 우수성 알리기
대전시와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원회측은 전 세계 유명 셰프와 소믈리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에서 한식과 전통주를 선보이며,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진정한 한식의 세계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대회 하루 전날인 30일 사전행사로 '한식 쿠킹 클래스'를 열고, 5월 3일은 '코리안데이'로 정해 한국요리시연을 한다.
또한 소믈리에를 대상으로 '전통주 현장투어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국순당은 방한하는 스타 소믈리에가 전통주와 막걸리를 시음하고 여기에 대한 테스팅 노트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