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가 일본에서 팬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식 기부 문화를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14일부터 시작된 현지 투어 '카라시아'의 요코하마·나고야 공연장에서 한국에서나 볼 법한 쌀 화환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일본 팬들이 직접 마련한 것으로, 평소 다른 가수들의 일본 공연장에서는 접나기 힘든 팬 참여형 기부의 일환이다.

관객들은 공연장 1층 입구에 놓여진 쌀 화환을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들의 현지 활동을 관리하는 CL프로덕션은 "일본 팬들이 공연에 맞춰 조직적으로 쌀을 기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귀띔했다.

공연후 팬들이 모인 쌀을 스타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국내처럼, 일본에서도 주변 복지단체들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쌀이 어느 만큼 모일 지도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카라는 나고야·오사카·후쿠오카·도쿄·사이타마로 투어를 이어간다./조성준기자 w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