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족 공연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개성 있는 테마를 앞세운 성인 디너쇼, 어린이 클래식 디너쇼, 마술쇼 등 폭넓은 연령대 관객들을 흡수할 무대들이 다음달 줄줄이 펼쳐진다.
트로트의 영원한 라이벌 송대관과 태진아는 합동 디너쇼 '효를 품은 하모니'를 7~8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 이들은 경쟁 관계를 넘어 각기 다른 개성과 장점의 화합을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위트 있는 무대 매너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바탕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할 '눈물 젖은 두만강' '황성옛터' '목포의 눈물' 등과 감미로운 팝송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앞서 지난 연말 처음 합동 디너쇼를 개최해 예매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심수봉은 8일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더 심수봉 심포니 어버이날 디너쇼'로 지난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의 감동을 되살린다. 당시 공연에서 심수봉은 70인조 오케스트라에 맞춰 자신의 히트곡을 새롭게 해석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그때 그 사람' '사랑밖에 난 몰라' 등 전곡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디너쇼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웅장한 선율을 들려준다.
인천시립교향악단 금난새 예술감독은 5일 6번벤션센터 그랜드불룸에서 어린이를 위한 디너쇼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마련한다. 디너쇼는 성인들의 전유물이며, 클래식은 지루하다는 두 가지 고정관념을 동시에 깨는 공연이다.
기존의 딱딱한 클래식 공연을 온 가족이 식사를 즐기며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바꿨다. 지난해 어린이날 첫 공연은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마술사 이은결은 스토리가 있는 마술쇼 '더 일루젼'으로 가족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기존의 마술쇼가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이 깔린 채 동작으로만 전개되는 '침묵 마술'이었다면, 이번 공연은 탄탄한 구성과 연출을 바탕으로 이은결이 입과 몸으로 이야기를 하며 끌어가는 '스토리 마술'로 꾸며진다.
이은결은 최근 14개 도시 투어를 마쳤고, 세계적인 마술가 데이비드 카퍼필드로부터 극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