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을 1주일 앞두고 내한한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한국에서 보일 파격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20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가는 도착 이튿날부터 '화려한 외출'로 눈길을 끌었다. 21일 오후 강남의 한 요가학원을 찾았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이었지만 30cm가 넘는 통굽힐, 금색 털모자 모양으로 말아올린 업스커트 헤어, 하트 모양 선글라스 등 기본 패션 아이템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했다.
가가는 학원을 통째로 빌려 2시간 동안 홀로 요가를 즐겼다. 직접 인터넷으로 검색해 학원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가 마니아인 그는 지난해 7월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했을 때도 전신 시스루 패션으로 요가학원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요가로 몸을 푼 가가는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날씨에도 타고 온 차를 두고 숙소까지 걸어가며 서울의 분위기를 만끽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는 22일 새벽 강남의 한 클럽에서 가가를 봤다는 목겸담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공연 기획사 측은 가가의 일정 및 공연 관련 정보에 대해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22일 "우리에게도 정확한 일정과 행선지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 경호팀과 일부 직원만이 요청이 들어올 경우 동행하기 때문에 공연 전까지 행보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톱스타로는 이례적으로 1주일간 국내에 머물게 된 가가는 안전을 위해 '닮은 꼴' 수행원을 대동하는 경호 전략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발에 비슷한 신체조건을 갖춘 여성이 바깥 나들이에 동행하면서 가가에 쏠린 관심을 분산시키고 있다.
앞서 가가는 가슴골이 훤희 드러나는 흰색 드레스 차림에 진주로 장식된 가면을 쓰고 입국했다. 2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무척 따뜻하고 신나는 환대였다. 나는 이 나라가 너무 그리웠다. 사랑한다"며 세 번째 내한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월드투어 '더 본 디스 웨이 볼'의 첫 번째 무대로 27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