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이병헌과의 열애설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6월 방송될 KBS2 새 월화드라마 '빅'의 여주인공으로 나서는 이민정은 최근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 참석했다.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특유의 털털한 성격으로 새 작품에 열의를 드러냈다.

이 드라마는 18세 사춘기 소년의 영혼을 갖게 된 30대 의사 서윤재(공유)와 어리바리한 기간제 여교사 길다란(이민정)의 사랑을 다루는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이민정은 약혼자가 뒤바뀐 난감한 상황에 처한 인물을 맡아, '여신'이라 불리는 평소의 모습과 상반된 어리숙한 대사와 행동까지 거침없이 쏟아내며 연습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최고의 사랑' '미남이시네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을 집필한 홍정은·홍미란 작가는 꼼꼼하게 극중 상황 설명을 해주는가 하면, 완벽하게 캐릭터를 이해하는 이민정에게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대본연습에는 장희진·최란·안석환·윤해영·고수희 등도 참석했으며, 미스에이의 수지는 휴가중에도 동참해 선배들과 인사를 나눴다./유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