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5년부터 대규모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매년『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해 오고 있다. 8번째를 맞는 올해 훈련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중앙 및 지자체 등 약 402개 재난관리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훈련 첫날인 25일에는 풍수해 대응훈련과 국가 안전대책을 중점 점검했다. 둘째날인 26일은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 등의 사건을 계기로 지진해일 대비 실제 대피훈련이 중점 실시된다. 오후 2시에 민방위 재난경보가 발령되면 전국 유치원과 학교를 포함한 전 국민은 실제 지진대피훈련에 참여해야 한다. 아울러 동·남해안 34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지진해일 대비 실제대피훈련도 실시되므로 해당 지역주민은 훈련에 꼭 참여하길 바란다. 27일 마지막날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실제훈련과 지하철 화재 등을 대비한 인적재난대응훈련을 실시한다.
최근 돌발성 재난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 소방, 경찰, 공무원 등 공공조직의 역할은 사후정리에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들의 "재난대응훈련"이 더욱 중요하다. 이를 위해 반복된 훈련과 지속적인 교육이 중요하다. 미국, 유럽, 일본 등 방재 선진국에서 어릴 때부터 반복적인 방재훈련과 안전교육을 시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6일 오후 2시는 전 국민 재난대응훈련 참여의 시간이다. 재난위험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실내에서는 책상 아래로 몸을 숨기는 등 우선 안전을 확보하고, 실외에서는 지상의 넓은 공터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 아울러 훈련유도요원의 안내와 방송유도에 따라 운전 중인 차량은 비상차로 확보를 위해 갓길에 정차하는 등 훈련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
제8회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국민의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민안전복지 수호훈련'으로 확실하게 뿌리 내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김규영 소방방재청 예방전략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