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겨냥한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들이 이달말부터 줄줄이 개봉된다.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 : 태풍을 구르는 황금 스파이 대작전'이 26일 가장 먼저 출발했다. '울라울라' 엉덩이춤으로 모든 실수를 만회하는 사고뭉치 개구쟁이 짱구가 이번에는 스파이로 변신한다.
정체불명의 소녀 레몬은 짱구에게 짱구를 스파이로 조련하고, 짱구는 최강의 비밀 병기와 관련된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고공 낙하부터 변장까지 '007' 못지 않은 맹활약으로 지구를 구해내는 최연소 스파이 커플의 좌충우돌 대소동이 어린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 '로렉스'는 다음달 3일 관객들과 만난다.
최첨단 인공도시 스니드빌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년 테드는 옆집 소녀 오드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짜 나무를 찾아 숲속으로 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나무요정 로렉스를 만난다. 테드와 로렉스는 숲을 없애려는 사업가 윈슬러에 맞선다.
화려한 색감과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을 앞세워 자연 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테드 역의 잭 애프런, 오드리 역의 테일러 스위프트, 로렉스 역의 대니 드비토 등 쟁쟁한 신구 남녀 톱스타들이 목소리 연기로 재미를 더한다. 앞서 미국에선 이미 2억 달러(약 2276억원)의 흥행 수입을 쓸어담았다.
마지막은 다음달 24일 '극장판 썬더일레븐 GO : 궁극의 우정 그리폰'이 장식한다. 이 작품은 컴퓨터 게임으로도 익숙하다.
지난해 5월 공개됐던 첫 번째 극장판이 전국에서 13만 관객을 동원한 데 힘입어 다시 돌아온 '극장판 썬더일레븐 GO'는 스케일이 더욱 커 졌다.
주인공 천마루가 속한 천둥중 축구부와 최강 언리미티드 샤이닝, 에인션드 다크의 삼각 대결이 스포츠 애니메이션 특유의 짜릿한 쾌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