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중원 대륙을 다시 쉼 없이 누비기 시작했다.

얼마전 국내에서 신곡 '너만 생각나' 발표로 가수 활동 재개를 알린 그는 26일 중국 청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파오마창(경마장)'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총 30부작으로 구성된 이 드라마는 현지 CCTV가 처음으로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항일 민중 투쟁을 그리며, 27일부터 청도내 QTV를 통해 방송되기 시작했다.

앞서 중국내 다른 지역에에선 11일부터 17일까지 하루 5회씩 방송돼 큰 인기를 모았다.

장나라는 아버지 주호성이 연기하는 악질 일본 총감 마쓰노의 딸 아키코로 출연해, 아버지가 반대하는 남자와 순애보를 펼친다.

연출을 맡은 류서량 감독은 "예전에 장나라 부녀가 출연한 드라마를 보고 중국어 대사를 완벽하게 연기하는 이들의 모습에 감탄했다.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기자회견에 레드카펫과 잘 어울리는 빨간색 재킷과 킬힐 차림으로 등장한 장나라는 "드라마 촬영중 한 겨울 추운 바다에 뛰어들어야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며 촬영 후일담을 공개했다.

북경국제영화제와 기자회견 참석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그는 특별 출연 예정인 새 영화 '아이쉐이쉐이(누구를 사랑해)'의 감독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이날 귀국했다./조성준기자 w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