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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전자왕국' 일본 몰락 왜?

SNS시대 흐름 못읽어

'전자왕국' 일본이 충격에 빠졌다.

세계 3위 반도체 기업 엘피다 파산과 글로벌 IT 기업 소니의 실적 어닝 쇼크에 이어 닌텐도가 31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소니 '워크맨'에서 시작해 닌텐도 휴대용 게임기 'DS'로 정점을 찍은 일본 IT산업이 한국의 기술력, 대만의 가격경쟁력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닌텐도는 지난해(2011년 4월∼2012년 3월) 373억엔(약 52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닌텐도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81년 이래 처음이다.

매출 감소도 뼈아프다. 지난해 매출액은 6476억엔(9조1087억원)으로 전년의 1조143억엔(14조2660억원)과 비교해 36% 줄었다. 한창때인 2008년(25조8600억원)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소니는 지난 10일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에 5200억엔(7조 3000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악의 손실 규모다.

이에 따라 소니는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TV사업은 8년 동안 돈을 까먹고 있다.

한때 세계 반도체 시장을 평정했던 엘피다는 지난 2월 파산 신청을 했다. 현재 한국의 SK하이닉스 등이 새주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엘피다가 떠안고 있는 빚은 자그마치 4480억엔(6조2500억원)으로 사업을 접은 일본 제조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 외에 파나소닉이 지난해 10조1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해 '지고 있는 일본 IT산업'의 현주소를 재확인했다.

일본 대표 기업아 약속이라도 한듯 잇따라 부진한 것은 대세를 읽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닌텐도의 경우 스마트기기와 SNS가 확산하면서 게임 플랫폼이 짧은 시간에 달라졌지만 이에 대처하지 못했다. 'DS'의 3D버전을 내놓았으나 외면을 받았고 급기야 가격을 반으로 내리는 초강수를 뒀으나 돌아선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소니는 한국 IT기업에 버금가는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전통적인 고가정책을 유지해 쓴맛을 봤다는 분석이다./박성훈기자 z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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