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최고의 기대작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RPG '디아블로3'의 아버지가 한국을 찾았다.
'디아블로3' 제작을 맡은 게임 디렉터 제이 윌슨은 25일 이 게임의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국내 언론을 만났다. 최대 경쟁작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을 칭찬하는 여유까지 보인 그는 "두 게임을 모두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며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이 '윈윈'하기를 기원했다.
-개발 현황은 어떤가.
한달 전에 작업이 끝났다. 혹시 있을 지 모를 버그를 찾고 게임을 최종적으로 다듬는 중이다.
-전작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3D를 지원하고, 컨트롤 방법이 달라졌다. 예를 들면 목소리 지원 등으로 플레이어들을 몰입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고딕 분위기 속에 천상과 지옥의 대립이라는 컨셉트가 유저를 사로잡을 것이다.
-게임 아이템을 현금거래하는 '화폐경매장' 시스템이 국내에서는 폐쇄됐다.
아이템을 유저끼리 교환하는 것은 디아블로3 콘텐츠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화폐경매장 사용은 선택이지 필수 사항이 아니다. 실제 돈을 사용하기 꺼리는 유저를 위해 골드경매장을 마련했다. 한국에서 관련 규정을 준수하면서 화폐경매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유저가 좋아할 만한 요소는 무엇인가.
한가지를 고르자면 룬 시스템이다. 룬 시스템을 통해 똑같은 스킬이라도 변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사일을 쓸 때 적을 쫒을 수도 있고 타깃을 꿰뚫도록 변형이 가능하다. 아이템 세팅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변형 시스템을 통해 유저는 경쟁하거나 연구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대 라이벌 작으로 엔시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꼽힌다.
'블레이드앤소울'을 직접 해봤다. 매력적이고 재미있으며 플레이하기 쉬웠다. 두 게임을 모두 즐긴다면 좋겠다. 디아블로 3는 후속작으로서의 장점이 있고 블레이드앤소울은 완전 새로운 게임이라는 점에서 매력이 다르다.
-한국 유저들이 이 게임을 오래 기다렸다.
디아블로3를 즐겨달라. 악마를 잡다가 문제가 생길 경우 우리에게 연락해달라.(웃음) /박성훈기자 zen@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