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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임창용 '수호신' 탈환 가능한가

▲ 임창용



요즘 일본야구를 들여다보면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5)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개막 한 달이 지났지만 1군이 아닌 2군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상완부 근육통(어깨와 팔꿈치 사이) 때문에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전지훈련과 시범경기 내내 컨디션을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150km가 넘던 구속이 130km대에 머물렀다. 오가와 순지 감독와 아라키 다이스케 투수 코치는 2군으로 보내면서 "소방수 능력이 안된다면 1군에 올리지 않겠다"고 단언하기에 이르렀다. 대단히 실망한 어투였다.

임창용은 현재 2군 9경기에 출전해 1승2세이브, 방어율 4.00을 기록하고 있다. 9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고 4볼넷을 허용하며 믿음을 주지 못했다.

1군의 상황도 그에게는 불리하게 돌아간다. 소방수를 맡고 있는 우완 토니 버네트의 활약이 대단하다. 버네트는 14경기에서 1승10세이브(공동 1위), 방어율 제로의 무적투구를 펼치고 있다. 원래 임창용 앞에서 등판하는 필승조 투수였으나 팀을 선두로 이끌면서 최강의 소방수로 발돋음했다.

버네트가 잘 던지는 상황에서 임창용이 1군에 오더라도 소방수로 복귀하기는 어렵다. 잘하면 필승조로 나설 수도 있지만 필승조가 잘 돌아가는데다 1군 외국인 엔트리(4명)도 꽉 차있다. 부진한 선수가 있으면 대신 올라오겠지만 아직은 조짐이 없다. 임창용 없이도 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어 부를 만한 상황도 아니다.

임창용의 숙제는 구속 회복이다. 그는 160km짜리 직구를 뿌리면서 일본야구계를 경악시킨 투수였다. 타자가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설 정도로 뱀처럼 휘어들어가 몸쪽에 꽂히기 때문에 '스네이크 직구'라고 불렸다.

만일 임창용이 구위 회복을 못한다면 1년 내내 2군에 머무를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수뇌진의 불신도 넘어야 한다. 연봉은 3억6000만 엔(약 50억 원)으로 팀내에서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이래저래 그를 보는 눈길이 고울 리 없다. 입단 5년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한 듯 하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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