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악마 에쿠스' 사건에 이어 '악마 비스토'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지난달 29일 부산에서 연제구 토곡 쪽에서 수영구 망미동 방면으로 가는 길에 비스토 차량이 개를 매달고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접수, 부산 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비스토 차량 밑부분에 고정된 줄에 사냥개 종류로 보이는 덩치가 큰 개가 묶여 끌려가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개는 대소변을 도로에 지리고 혓바닥은 축 늘어진 채 침을 흘리기도 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이 차량은 개를 줄에 묶은 상태에서 왕복 6차선 도로를 달리기도 했다"며 "지나가던 차들이 이 상황을 목격해 경적을 울렸지만 해당 차량운전자는 무시하고 계속 달렸다"고 설명했다./이국명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