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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양잿물 오징어' 50억대 판매

오징어, 마른해삼, 참소라 등 해산물을 양잿물과 빙초산에 희석시켜 만든 제품을 시중에 판매한 유통업자들이 해경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일 중간 유통업자 김모(48)씨 등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07년 9월 11일부터 올해 3월까지 해산물 444t(시가 50억원 상당)을 제조업체로부터 구입한 뒤 직접 가공한 제품인 것처럼 자신들의 회사 상표를 붙여 전국의 일반음식점과 중식당 등에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해경은 "양잿물과 빙초산 등에 담근 해산물은 성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 사람이 섭취할 경우 호흡곤란, 구토, 쇼크사 등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어 사용 제한을 엄격히 하고 있지만 불법 제조업체에서는 해산물을 부풀리는 과정에서 무려 12시간 가량 담궈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장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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