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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고쇼' 서혜진PD 하차 "불화 아닌 개인 사정탓"



톱스타 고현정의 첫 토크쇼 MC 도전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SBS '고쇼'가 방송 한달여만에 연출자를 교체하고 전열을 재정비한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맡았던 서혜진 PD는 지난달 28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하차했다. '도전 1000곡'을 연출했던 민의식 PD가 후임으로 나선다.

SBS 측은 서 PD의 하차 이유에 대해 2일 "부모님의 건강 문제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가 일부에서는 고현정의 진행 스타일 등을 두고 서 PD가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의 의견 조율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8일 처음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고현정을 비롯한 윤종신·정형돈·김영철 등 화려한 MC군단과 조인성·천정명 등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초대손님들의 출연으로 출발과 함께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배우 오디션을 빌려온 형식이 낯선데다, 고현정의 다소 산만한 진행까지 겹쳐 토크쇼 특유의 듣는 재미보다는 볼 거리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권보람기자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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