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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소심남 변신 이선균 "실제론 소심남 아닙니다"

영화 '화차' 이어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연타석 흥행 노려



배우 이선균(37)이 연타석 히트를 노린다. 영화 '화차'의 흥행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내 아내의 모든 것'(17일 개봉)으로 스크린을 연이어 찾는다. 자신을 버린 약혼자를 끝까지 뜨겁게 사랑하는 남자에서 아내에게서 벗어나길 간절히 바라는 소심남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시나리오·배우·감독 세 박자 딱

이 영화는 결혼 7년째로 접어들면서 환상은 사라지고 단점밖에 보이지 않는 독설가 아내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는 남자 두현(이선균)의 이야기를 그린다.

"과장된 면이 없지 않지만 부부 관계에서 꿈꾸는 일탈의 희망을 코믹하게 풀었어요. 충분히 공감하게 하고요. 이혼 프로젝트지만 결국은 옆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코믹·멜로·힐링 무비라고 할 수 있죠. 가정의 달에 딱 맞는 영화랍니다."

250만 관객을 동원한 전작 '화차'가 개봉된 지 두 달이 조금 넘자마자 다시 새 작품이다. 숨 돌릴새없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화차' 촬영 끝 무렵에 시나리오를 받았어요. 깊은 감정 연기를 계속하다 보니 다음 작품은 코미디로 밝고 가볍게 연기하고 싶었죠. 유쾌한 시나리오, 임수정·류승룡 등 좋아하는 배우, 꼭 한 번 같이 일하고 싶었던 민규동 감독. 세 박자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져 선택에 주저할 이유가 없었어요."

# 까칠한 아내 임수정 배역 완벽

'내 아내…'는 뻔하지 않은 전개와 기발한 대사, 출연진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국내 기대작이 한 꺼번에 몰리는 5월 극장가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제가 500만·1000만 배우도 아닌데 두 달 사이에 두 편이나 개봉하니 부담이 클 수밖에요. 두 작품 합쳐 500만이 목표였거든요. '화차'가 기대 이상으로 잘됐는데, 사실 '내 아내…'가 더 많은 관객이 들 거라 예상했거든요.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흥행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까닭은 아내로 호흡을 맞춘 임수정 때문이라고 공을 돌린다.

"까칠하고 신경질적인 여성을 잘못 표현하면 비호감으로 보여질 수 있는데 임수정씨는 그 조절을 정말 절묘하게 잘 한 것 같아요. 여주인공은 늘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워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캐릭터를 완벽히 살려냈죠."

# 연기로 스트레스 풀고 있어요

동료 배우 전혜진과 2009년 결혼한, 그도 한 아내의 남편이다. 감독이 시나리오 단계에서든 캐스팅 과정에서든 주인공의 실제 삶을 어느 정도 염두에 뒀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지만, 자신은 두현과는 다른 남자라고 선을 긋는다.

"꽤 가정적인 남자예요. 골프를 치러 다니는 것도 아니고, 낚시를 하는 것도 아니죠. 가끔 술 마시는 것 말고는 가정을 지켜요. 32개월과 9개월 된 아들을 키우느라 한창 힘들 때잖아요. 그래도 부부 사이에 불만은 왜 없겠어요. 7년 연애하면서 갈등 해법은 어느 정도 터득했죠."

부부관계를 원만히 끌어가는 그만의 비결 중 하나는 쉬지 않고 작품을 하는 것이다. 작품과 관련된 일 외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렇게 쌓인 에너지와 일탈의 욕구는 모두 연기로 푼다. '내 아내…' 홍보에 한창인 그는 개봉과 동시에 다음 작품에 돌입한다.

종합병원 인턴들의 이야기를 다룬 MBC 드라마 '골든타임'으로 7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외국 드라마 자막 입히는 일이 취미이며 본업에는 관심 없는 외과의사를 연기한다. 한 사건을 계기로 성장해 가는 인물이다.

"드라마 '파스타'를 함께 한 권석장 PD의 연락을 받고 무조건 한다고 했죠. 그런데 또 의사 가운을 입을 지는 몰랐어요. 2007년 '하얀거탑'을 하면서 고생을 너무 많이 했거든요. 아마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의학 드라마가 될 거예요."/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사진/김도훈(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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