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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뺑소니 사망신고 신고자 알고보니 범인

뺑소니 사망사고 신고자가 알고보니 범인이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의 피의자로 최초 신고자인 조모(3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7일 새벽 3시30분경 자신의 오피러스 승용차를 몰고 서귀포시 호근동 교차로 북쪽 도로를 지나가던 중 고모(48)씨를 치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오히려 최초 신고자인 조씨의 진술이 의심스러운 점을 포착해 차량을 현장에서 확보한 후 감식작업을 벌였다고 전했다. 조씨는 처음에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8시경 정비소에서 조씨의 차량 하부를 확인한 결과 앞·뒤 바퀴에서 피해자의 혈흔을 발견했다"며 "또한 사고현장의 차량 유류품이 조씨 차량과 일치하자 조씨가 범행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고씨는 두개골 골절에 의한 뇌출혈이 직접적 사인으로 나타났다. /장윤희기자 u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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