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이 '방자전'에 이어 '후궁 : 제왕의 첩'에서 다시 파격적인 노출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털어놨다.

조여정은 11일 경희궁에서 열린 이 영화의 쇼케이스에서 고혹적인 극중 의상을 공개하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노출에 대한 부담 보다는 완성도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며 "영화를 보면 왜 내가 이 영화를 선택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계속되는 노출 연기에 대한 주위의 걱정도 전했다. "몇몇 분들은 (내가) 노출로 이미지가 굳어질까봐 걱정한다"면서 "그러나 내가 어떤 이미지로 가고 싶어하는지 또한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많은 분들이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후궁으로 궁에 들어와 욕망과 애욕의 바다에 빠지는 희연을 연기했다. 내시 권유(김민준)와 성원대군(김동욱) 등을 상대로 전라 노출 등 대단히 수위높은 정사신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시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감초 스타' 박철민은 "내시로 등장하지만 또 다른 후궁 역의 조은지와 강렬한 러브신을 합작했다. 내시도 러브신이 가능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조은지는 "(박철민과 러브신을 찍은 느낌이) 썩 좋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박철민은 '나는 그래도 좋았다"고 능청을 떨어 웃음바다를 이뤘다./조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