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레이디 가가'를 꿈꾸는 안다미로(21)가 신인답지 않은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타고난 몸매에 개성 있는 마스크, 빼어난 춤과 노래 실력을 두루 갖춰 스타들이 꼽는 예비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 "자유롭고 멋져" 옥주현 극찬 큰 힘
그의 이름이 갑작스럽게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오르고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데는 옥주현의 트위터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친분도, 안면도 없던 옥주현은 "안다미로라는 신인가수 정말 멋지다. TV로 우연히 보고 인터넷으로 찾아봤음. 춤·노래·바비인형 같은 얼굴과 몸매. 무대 위에서 자유롭지 않을 구석이 요만큼도 없구나. 멋져요!"라고 극찬했다.
"깜짝 놀랐어요. 그저 핑클 때부터 좋아하던 선배님이었는데 저한테 이런 관심을 가져줄 거라고는 꿈도 못 꿨죠. 트위터로 감사의 쪽지를 보냈더니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뮤지컬 초대까지 받았어요. 어떤 응원 보다 큰 힘이 됐어요."
지난달 19일 발표한 데뷔곡 '말고'는 경쾌한 레트로 리듬이 가미된 일렉트로닉 펑키 사운드의 댄스곡이다. '이름도 묻지 말고, 나이도 묻지 말고, 우리집도 묻지 말고, 아무 것도 묻지 말고'라는 개성 있는 가사와 파워풀한 가창력, 매력적인 음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유명 힙합 가수와 함께 작업해온 양동근은 신인 여가수의 앨범에 처음으로 피처링을 맡아 참여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우월한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올인원 타이즈 형태의 무대의상이다.
"시각적 재미를 주기 위한 소재예요. 가끔 민망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하지만 오히려 더 튀고 싶어요. 평상시에는 정말 평범한 대학생 패션만 고수하지만 무대에서는 누구보다 강렬하게 튀고 싶어요."
그의 스타일리스트는 "올인원 타이즈는 몸매가 좋은 사람도 쉽게 소화하기 힘들다. 안다미로는 단순히 마르거나 글래머가 아니라 긴 팔과 다리에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라 의상을 돋보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 네 살 때 가수 꿈…내 무기는 '뜨거운 피'
이처럼 무대에만 서면 돌변하는 '뜨거운 피'가 가장 큰 무기다. JYP·로엔엔터테인먼트 등 수 십 번의 기획사 오디션에서 탈락한 것도 무대에서의 끼를 미처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인형처럼 예쁜 걸그룹이 대세였지만 저는 그렇지도 않았죠. 지금의 회사에서도 처음에는 그리 신뢰를 얻지 못했어요."
그를 발탁한 조력자는 프로듀서 최준영이다. 김건모·룰라·컨츄리꼬꼬·코요태 등의 인기 음반을 총지휘했고, 최근에는 알리를 스타덤에 올려놨다. 안다미로의 자유로운 노래 스타일과 개성 있는 몸놀림에 누구 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
네 살 때부터 가수들이 나오는 비디오를 틀어놓고 하루종일 춤을 췄다고 기억했다. 이후 줄곧 가수만을 꿈꿔왔다. '그릇에 넘치도록 많다'는 뜻의 순 우리말 안다미로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넘치는 사랑을 받고 그에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어요. 롤 모델인 레이디 가가처럼 영역을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춤과 노래를 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 안다미로는 누구?
본명: 원민지
생년월일: 1991년 2월 5일
신장: 170cm
체중: 48kg
가족관계: 3녀 중 둘째
혈액형: O형
소속사: 트로피엔터테인먼트
학력: 성균관대 연기예술학부(10학번) 휴학
취미: 퍼즐 맞추기(무대에서 쓸 에너지 비축, 정서적 안정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