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국민의 83.6%가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9년도 조사 때 68.8%의 찬성률을 보인 것보다 14.8%포인트, 2011년도 76.3% 찬성률보다 7.3%포인트 각각 증가한 수치다.

또 국민의 57.5%는 공휴일 지정이 필요한 국경일이나 기념일로 한글날이 가장 우선해 지정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헌절 15.4%, 식목일 12.2%, 국군의 날 8.1%로 나타났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와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국명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