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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남성 힙합듀오 배치기 "88만원 세대 아픔 노래로 풀었죠"



힙합듀오 배치기가 4년 만에 경쾌한 힙합판을 열었다. 동시에 병역의무를 끝내고 미니앨범 '두 마리'를 발표한 무웅(29)과 탁(29)은 한층 노련한 표현방식으로 힙합의 대중화에 힘을 싣겠다고 자신했다.

그동안 개인적인 삶과 사회생활, 남녀관계 등에서 느껴왔던 피해의식을 솔직하고 위트 있게 노래했던 이들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두 마리'에서도 개성을 이어가고 있다.

"88만원 세대의 아픈 현실을 말하고 싶었어요. '언제쯤이면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라는 탄식 속에 우리를 동물로 낮췄죠. 우리가 경험했고, 많은 청춘들도 비슷한 신세일 거예요. 생활이 좀 나아졌지만 피해의식은 예전이나 마찬가지예요. 이런 피해의식이 우리 음악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두 마리'는 출구 없는 미로 속에 갇힌 요즘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곡이다. 가사에는 주관적인 의견을 최대한 배제한 채 듣는 이들이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사회현상을 있는 그대로 담았다.

"예전에는 거친 표현이 난무하고 직설적으로 마구 말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어요. 할 말은 다 해야겠다는 생각에서요. 그래서 우리 앨범에 붙은 '19금' 딱지도 대수롭지 않았죠.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 3장이 모두 청소년 유해매체가 됐고요. 이제는 노련해졌어요. 우리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하는 게 우선이라는 걸 깨달았죠."

'반갑습니다' '마이동풍' 등으로 힙합 가수로는 꽤 인지도를 쌓았지만, 이번 앨범으로 더욱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힙합 레이블 스나이퍼 사운드를 나와 휘성·에일리 등이 소속된 YMC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힙합가수는 이래야 한다'는 정해진 틀을 과감히 깨고 싶어요. 아이돌 가수가 춤을 추듯이 우리는 랩을 하는 거죠. 힙합도 똑같은 대중가요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데뷔 8년차인 이들은 "1집을 낸 신인 가수의 마음으로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며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만만한 가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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